한국 이름들 중에서 좀 (또는 많이) 웃긴 이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이 지씨인 사람이 이름이 휘자인 경우를 보았고, 또 중학교 후배 중에 성이 임씨인데 이름이 신중이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름을 먼저 쓰고 성을 나중에 쓰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웃기지 않은 이름이 미국에서는 웃긴 이름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 두 가지가 생각납니다:  권영주, 이미나

위의 경우는 한국말로 해서 웃긴 것인데, 또 영어로 해서 웃긴 경우도 있지요.  실지로 Jay Leno의 Tonight Show, Headline segment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 <가는 세월>이라는 노래 불렀던 서유석이라는 옛날 가수가 있었지요.  그 가수가 아마 Los Angeles에 와서 공연한다는 기사가 재미동포를 상대로 한 영자판 신문에도 나왔었나본데, 그 때 그 영자판 신문에서 서유석씨의 성을 So로 적었나본데, 그 것을 Jay Leno가 보고, 어느 가수가 공연을 하는데 그 가수의 이름은 You Suck So(“Yoo Suk So”라고 적었겠지만, 발음은 똑같으니까‥‥‥.)라는 이야기를 해서 청중을 웃긴 적이 있습니다.  Jay Leno는 이런 이야기를 할 때 항상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I am  very sure that he is a very, very fine singer, but unfortunately, his name is You Suck So.”

그러면 다음은 조금 야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야하다고 경고 드렸으니, 그런 이야기 싫어하시는 분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 읽고 나서 저더러 저질이라고 말하지 마시고‥‥‥.  (사실은 이렇게 말은 거창하게 했지만, X rate도 아니고 R rate 정도밖에 안 되는 이야기이니, 야한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들 너무 기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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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정해야겠는데, 촌스럽지만 갑돌이와 갑순이라고 하겠습니다.


갑순이는 미국으로 유학 온지 얼마 안 되는 여학생인데, 영어 실력은 별로이고, 성도덕에 대한 개념이 매우 느슨하다 못해 문란하다고 할 수 있는 여성입니다.


영어를 빨리 배우는 방법은 native English speaker들과 가까이 사귀는 일이 최고라고 생각한 이 갑순이라는 여학생은 native English speaker라면 웬만한 남자들이 집적거리는 것을 다 받아 주고 성관계를 갖는 것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국 유학생들이나, 재미 동포들도 영어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는 남자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갑돌이는 영어와 한국말을 비슷한 수준으로 하는 재미 동포 학생이었는데 이런 갑순이의 꼴을 보고 너무 구역질이 나서 이 갑순이를 면전에서 놀려주기로 마음을 먹고 갑순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갑돌: 갑순아.

갑순: (자기한테 집적거리려는 줄 착각하고, 쌀쌀맞게) 뭐야?

갑돌: 너 미국 남자들하고 사귀려면 영어 이름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야?

갑순: (직접거리려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또 자신의 고민이기도 한지라) 사실 나도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꼭 마음에 드는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  너무 흔한 이름은 싫고‥‥‥.

갑돌: 내 생각에 네 image 꼭 맞는 이름이 하나 있어.  별로 흔한 이름도 아니고.

갑순: 정말?  뭔데?

갑돌: (종이에다 뭘 써서 갑순에게 줌)

갑순: (갑돌이 준 종이에는 Belinda라고 써 있었는데, 영어를 잘 못하는 갑순이는 그 발음을 몰라서) 베린다?

갑돌: 아니, “벌린다”라고 발음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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