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개월차 미국 생활 중인 직딩남 입니다.
외국생활을 해 보긴 했는데 어학연수 몇 달 다녀온게 고작이었고, 회사에서 미국으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습니다 ㅠㅠ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겠지.. 라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소 3년 이상을 버텨야 한다는 생각으로 미국생활을 시작했습니니다
하지만 역시나… 똑같지 않았습니다.
집은 회사에서 해결해줬지만 집보다 더 필요한게 바로 차 -_-; 이제 갓 6개월차가 된 저에게는 모아둔 자금도 얼마 없고, 해서 대출을 알아봤는데; 금리기 20%... 원래 이런가요;; 대출을 해본적이 없어서;;;
돈 없으면 중고차 사서 연습 겸 가지고 다녀도 좋지만 이미 운전면허 딴 지도 어언 8년;; 남에 차 잘못 샀다가 수리비만 엄청 깨지고 걱정하느니 차라리 새차가 낫지 싶더라구용..;;

비싼 외제차 몰겠다는 게 아니라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 저렴한 새차 할부로 사서 갚아나가려고 했었거든요…

심지어 상담했던 자동차 딜러는 크레딧이 없어 할부가 힘들다고 하니까 그럼 차를 대부분 현찰로 하고, 30% 정도만 할부로 구입해서 연체 없이 갚으면 FICO score를 빨리 올릴 수 있다며, APR(연이율)이 높으니까 할부기간을 길게 잡아서 많은 이자를 내지 말고 빨리 갚으라는 겁니다. 카드발급 위해 한도 만큼 예금을 들어놔야 한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크레딧 쌓으려고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니…정말이지 딜러의 유익한 정보에 눈물이 핑~ 돌면서 집에 가고 싶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미국신용이 바닥인 제가 차를 샀다는 거 아닙니까. ㅋㅋ 기아자동차 포르테쿱을. 

심심해서 보고 있던 기아자동차 홈페이지(http://www.kia.com/)에서 그림의 떡인 포르테쿱을 구경하고 있었지요. 특별할부안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와 클릭해 보니 교민할부를 해주는 겁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한국에 보증인만 있으면 만고 땡이란 말씀!!
보증인도 직장이 있거나 소득 증빙이 되거나 재산이 있거나 하면 되는 미니멀한 조건. ㅎㅎ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며 기아자동차 딜러에게 가서 실제 견적 받고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눈 친구에게 전화해서 부탁했죠.
한국 현대캐피탈에서 보증인 심사를 하는데 친구가 인감증명서 2통, 주민등록 등본 1통, 신분증 사본,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증을 챙겨서 현대캐피탈 지점을 방문해 보증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교민할부 수수료가 1.5% 있는데 현금으로 30만 원 정도 냈다고 하더군요.
(보증인이 재산세를 내거나, 개인사업자면 서류가 좀 다르니까 홈페이지 참고하시고)
그리곤 제 E-mail로 CSP 가승인 안내서가 도착했고, 여권, 미국 운전 면허증 사본과 함께 들고 기아자동차 딜러에게 가서 차량할부금융신청서(Loan Application)를 작성하고 차를 받았습니다.

할부 상담하던 Kia Motors Finance 직원에게 물어보니 교민할부(CSP) 이자율은 FICO score 680 이상에게 적용되는 이자율이라고 하더군요. FICO score 680은 미국에서 5년 이상 연체나 파산사실 없이 금융이나 신용 거래를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수준이구요… 아~ 이번에 눈물 나게 고마웠습니다.

그림의 떡일 줄로만 알았던 포르테쿱이, 주행 성능을 중심에 둔 포르테 세단의 2도어 쿠페, 포르테쿱이,
제 곁에 있습니다. 스포츠카처럼 여자친구 태우고 다니기 적당한 아주 예쁜 차죠.
 

홈페이지에서 Special offers 항목을 보니까 지역별, 차종별 무이자 대출이나 cash back 같은 프로모션도 있고 특별조건의 판촉 프로그램이 있을 때 무이자/저금리 할부 또는 현금 리베이트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지는 않지만 -_-; 그래도 희망은 보이네요 ㅋ 어려운 해외 생활 앞으로는 좀 더 편해지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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