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이 병을 처음으로 알린 사람은 패리였지만 그의 사후에 그레이브스라는 사람이 
이 병의 특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러 명명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다른 발표자인 바세도라는 사람의 이름을 딴 바세도병이라는 이름으로 
쓰이기도 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유럽을 통해 의학을 전수받은 일본의 영향으로 
그 이름이 오랫동안 사용되었습니다. 

갑상선이 일을 하려면 갑상선호르몬을 만들라는 신호를 전달하는 갑상선 자극호르몬이 
필요합니다. 
뇌하수체라는 곳에서 만들어지는 이 호르몬은 갑상선 세포의 표면에 있는 갑상선 
자극호르몬 수용체라고 하는 대문을 통하여 갑상선 세포내로 신호를 전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수용체를 자극하는 단백질이 뇌하수체에서 오는 신호와 관계없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갑상선에서 계속해서 갑상선호르몬이 만들어지게 되므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전체 환자의 약 3분의 1이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지만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는 약 5% 정도입니다. 원인은 눈 주위의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서 섬유화가 
진행되어 딱딱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일차적으로 약물요법으로 치료를 하고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너무 커졌을 경우, 그리고 안병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하여 갑상선을 태워버리는 치료도 가능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입니다. 
이 병은 일본인 하시모토의 이름을 따라 지어졌지만 요즘에는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 
또는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이 병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가면역질환의 한 가지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항체가 특별한 원인 없이 자기 몸을 
외부의 단백질로 생각해 공격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세포 내에 마이크로솜이라고 하는 세포 내 기관을 공격하는 항체가 만들어지고 
그 결과 갑상선 세포가 파괴되어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생기게 됩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일어납니다. 
이유는 갑상선 세포가 파괴되면서 세포 내에 저장되어 있던 갑상선호르몬이 핏속으로 
한꺼번에 방출되기 때문입니다. 
병이 진행되면서 갑상선 세포가 섬유질로 바뀌게 되고 림프세포로 대치됩니다. 
그리하여 갑상선 기능이 점차 저하됩니다. 
다행히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심각한 기능저하가 진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일단 기능저하가 발생하면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해야 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오래 진행되는 경우 매우 드물게 림프암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갑상선에 림프암이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여 치료를 하며, 호흡이 곤란하거나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우면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덩어리가 있는 경우 간혹 갑상선암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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